'베트남 투어' 아무나 못 간다? PBA, 최초 해외 무대 윤곽 잡았다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가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첫 발을 딛는다. 베트남 진출이 약 석 달 앞으로 계획되어있다.

PBA는 오는 16일부터 개막전에 우리금융캐피탈의 타이틀을 내걸고 9개월 간의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리금융캐피탈(팀명 우리WON위비스)은 기존 팀인 블루원리조트가 모기업 재정악화로 해체한 뒤 새롭게 들어선 신생팀이다. 블루원리조트의 기존 선수단(엄상필, 서한솔, 김민영, 강민구,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찬 차팍(튀르키예))을 빠짐없이 그대로 인수해 사실상 유니폼만 변경한 채로 시즌을 출발한다.

이번 개막전과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는 기존과 동일하게 남녀부 시합이 병행으로 열린다. 

PBA 테이블 전경ⓒ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NH농협카드 조재호ⓒ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개막전 LPBA 경기는 6월 16일 시작해 23일 결승전을 치르고 남자부 시합은 18일 시작해 24일 결승전을 열게된다. 마찬가지로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도 LPBA 경기가 6월 30일 시작해 7월 7일 결승이 열리게 된다. 남자부는 7월 2일 막을 올려 7월 8일이 결승전이다.

앞서 지난 1월, 김영수 PBA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올 시즌 과업으로 베트남 투어를 꼽은 바 있다. 

김 총재는 "베트남은 3쿠션 신흥 강국으로 뛰어난 선수자원과 뚜렷한 당구산업의 성장세가 강점"이라며 "글로벌 투어의 첫 발을 내딛는 가장 적합한 무대"라고 평한 바 있다. 

그간 언급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윤곽이 없었던 베트남 무대는 3차 투어인 에스와이가 첫 개최 타이틀을 가져간다.

에스와이 한지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 PBA

응우옌프엉린, PBA

첫 해외투어인만큼 대회 방식도 기존과는 차별을 뒀다. 

PBA 개요에 따르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그간 없었던 예선, 본선의 개념으로 따로 나뉘어 치러진다.

기존 투어의 예선은 현재는 폐지된 서바이벌(4인1조)이나 PPQ라운드 내지는 128강으로 치러졌을 뿐 예선전이라고 별도 명시되지는 않았다. 

에스와이 챔피언십의 예선전은 PBA, LPBA가 모두 국내 홈 구장인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오는 7월10일~11일 양일에 걸쳐 한꺼번에 치르게 된다.

NH농협카드 김민아ⓒMHN스포츠 DB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만이 오는 8월부터 열리는 3차 투어 본선에 출격할 수 있다. 3차 투어 본선은 LPBA가 오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PBA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어림잡아도 자그마치 한 달여 간극이 단일 타이틀의 개인 투어에 소요되는 셈이다. 

본선까지 비는 해당 기간을 틈타 PBA팀리그가 7월 15일부터 막을 올리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상금 및 베트남 투어 예선 운영 방안은 추후에 상세하게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PBA는 개막전을 앞두고 오는 6월 10일 미디어데이를 실시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