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니그로리그 기록 정리 작업 완료...최고 타율 주인공 바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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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역사가 바뀐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니그로리그에 대한 기록 정리 작업을 마쳤으며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그로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선수들의 기록도 정정된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은 1945년 니그로리그 캔자스시티 모나크에서 기록한 49개의 안타가 추가로 인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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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역사가 바뀐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니그로리그에 대한 기록 정리 작업을 마쳤으며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20년 12월 니그로리그를 메이저리그 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0년 11월 니그로리그를 리그 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 니그로리그에 대한 기록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그 작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

USA투데이는 이번 정리 작업의 결과 니그로리그에서 14시즌을 뛰었던 포수 조시 깁슨이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통산 0.372의 타율을 기록, 타이 콥을 제치고 통산 최고 타율 기록 보유자가 됐으며 장타율 0.718, OPS 1.177로 베이브 루스를 제치고 두 부문 1위에 자리했다.

그가 1943시즌 홈스테드 그레이스에서 기록한 0.446의 타율은 단일 시즌 기준 최고 타율 기록으로 인정됐다. 기존 기록 보유자였던 휴 더피(0.440, 1894시즌)은 3위로 밀려난다.

또한 1937시즌 기록한 0.974의 장타율은 2001시즌 배리 본즈가 기록한 0.863을 넘어 단일 시즌 최고 장타율로 인정받게된다. 본즈의 2001년 기록은 5위로 떨어진다.

OPS 부문에서도 깁슨이 1937시즌 기록한 1.474와 1943시즌 기록한 1.435의 기록이 2004년 본즈의 1.421을 넘어 최고 기록으로 인정받게됐다.

니그로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선수들의 기록도 정정된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은 1945년 니그로리그 캔자스시티 모나크에서 기록한 49개의 안타가 추가로 인징받았다.

윌리 메이스의 통산 안타도 3293안타로 정정됐으며, 사첼 페이지도 194시즌 캔자스시티 모나크에서 기록한 1.01의 평균자책점이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통산 승수도 124승으로 늘어났다.

미니 미노소는 니그로리그 기록이 인정받으면서 150개의 안타가 더해져 통산 안타 기록이 2000개를 넘어섰다.

니그로리그는 미국의 뼈아픈 인종차별의 역사가 만들어낸 리그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색 인종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자 흑인들이 대신 출전한 리그다.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진행됐다. 니그로 내셔널리그(1920-1931) 이스턴 컬러드 리그(1923-1928) 아메리칸 니그로리그(1929) 이스트-웨스트리그(1932) 니그로 사우던 리그(1932) 니그로 내셔널리그2(1933-1948) 니그로 아메리칸리그(1937-1948) 등 일곱 개의 리그가 운영됐는데 메이저리그가 모두 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이 기간 니그로리그에서 뛴 2300명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기록에 들어오게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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