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지하철 내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추진

이정현 2024. 5.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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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6대 광역시 지하철·도시철도 내에서 현재 LTE 와이파이(Wi-Fi) 속도보다 20배 빠른 5Gbps급의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GHz 대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 상용화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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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네트워크 "용도자유대역 주파수·MHN 기술 활용"
대구도시철도 [대구교통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6대 광역시 지하철·도시철도 내에서 현재 LTE 와이파이(Wi-Fi) 속도보다 20배 빠른 5Gbps급의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GHz 대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 상용화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할당대가와 무선국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으로, 저비용·초고속 무선 백홀 구축이 가능하다고 케이온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ETRI가 개발한 MHN 백홀 속도는 1Gbps에 그쳤지만 이후 고도화를 거쳐 2.4Gbps급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주파수와 기술을 활용,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인증 없이도 최대 3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인증 시에는 50~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게 케이온네트워크의 계획이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이용 전 제공되는 콘텐츠와 광고가 주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에 구축된 자가망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치 기반 타깃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하철 역세권 자가망을 활용해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트래픽 사용료, 지하철 주변 상권 대상 소상공인 임대사업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전국망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취득했다. 기간통신망 사업자 면허 취득 방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된 후 최초로 전국망 사업자를 신청, 1년 이상 과기정통부의 검증을 거쳐 면허를 받았다.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치고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을 완료한 상태로, 상반기 중 대구에서 가장 먼저 장비 설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부터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와 설계도면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7월 중 본선 구간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 출신으로 최근 영입된 케이온네트워크의 박준동 대표는 "지하철 중심의 통신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하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정책에 부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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