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김? 화성 김도 있다…경기도 '김 산업' 대박났다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5.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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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식 김 생산액이 이른바 'K-푸드' 인기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경기도는 도내 2024년산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87.2%, 19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도는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해마다 6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김 양식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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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에도 생산액은 2배 가까이↑
수출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
경기도 김 원조는 화성시, 생산량도 최대
도, 생산성 제고 위한 지원과 연구 병행
경기도내 양식 김 생산 현장. 경기도 제공


경기도 양식 김 생산액이 이른바 'K-푸드' 인기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경기도는 도내 2024년산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87.2%, 190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도에서 김 양식이 시작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도내 관련 어가 평균 수입은 전년도 3억 800만 원에서 5억 76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생산량은 2만 1846톤으로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가격 상승으로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도는 일본 김 양식 흉작에 따른 수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김 작황 부진까지 겹쳐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판단했다. 해외에서 김밥과 조미김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물량이 급증한 것도 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국 김 생산액 역시 작년보다 77% 올랐다. 전국 1위인 전라남도 생산액은 78%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 김 양식이 시작된 시점은 1980년대 후반쯤이다. 화성에서 출발해 안산으로 확대됐다.

도내 최대 생산지는 화성시다. 올해 화성지역 41개 어가에서 1만 3321톤, 250억 원어치를 생산했고, 안산에서는 8525톤, 150억 원 규모로 생산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김 생산량 중 경기도산 비율은 4.5% 수준이다.

도는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해마다 6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김 양식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무단사용 행위,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도 병행 중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수온 상승으로 김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관련, 경기 해역 환경에 적합하고 기후 변화에 강한 김 종자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통상 김은 9월 채묘(종자 붙이기) 후 10월부터 채취에 들어가 이듬해 4월 마무리된다. 이번에 집계된 생산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치를 합산한 결과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물김 위판가격 상승으로 어업인의 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득 보장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김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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