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 6월2일 광주극장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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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다룬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6월 2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목화솜 피는 날 10만 관객 응원 모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단체관람을 진행한다"며 "목포신항의 세월호는 여기저기 찢기고 찌그러지고 검게 녹슬었지만 우리는 삭아 부스러져도 참사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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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다룬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6월 2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GV)를 한다. 신경수 감독과 배우 박원상·우미화·정규수·노행하 등이 참석한다.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 멈춘 시간을 되찾기 위해 집을 나선 한 가족의 뜨거운 이야기를 다룬다.
세월호 참사로 딸 '경은'이 죽고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 '병호'. 무기력함에 갇혀있던 아내 '수현'은 고통을 견디느라 이를 외면한다.
기억 상실에도 수학여행을 가려고 집을 나서던 딸의 모습은 또렷하게 기억하는 아빠. 묵묵히 견디던 첫째 딸 '채은'은 참아왔던 두려움을 터뜨린다. "아빠마저 잃을까 봐 두려워…."
각자의 방식으로 '경은'을 기억하며 아픔을 묻던 이들은 멈춰버린 세월을 다시 되찾고자 집을 나선다.
영화는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등 연기파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열연이 돋보인다.
세월호참사 가족으로 구성한 극단 '노란리본' 소속 가족 배우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극영화 중 유일하게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촬영했다.
안산, 목포, 진도 등 참사와 연관이 있는 세 곳의 로케이션으로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
'목화솜 피는 날 10만 관객 응원 모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단체관람을 진행한다"며 "목포신항의 세월호는 여기저기 찢기고 찌그러지고 검게 녹슬었지만 우리는 삭아 부스러져도 참사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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