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길 가다가 뒤통수 공격당해…범인은 '까마귀'

신수정 2024. 5.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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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까마귀가 발견돼 화제다.

29일 YTN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까마귀가 행인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까마귀가 사람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은 "둥지가 있거나 새끼가 있거나, 그런 것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으로 '여기 오지 마라' 즉, '내가 지키고 있으니까 당신 멀리 가라' 회피를 유도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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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최근 서울 도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까마귀가 발견돼 화제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까마귀들이 발견돼 화제다. 사진은 까마귀. [사진=픽사베이]

29일 YTN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까마귀가 행인의 머리를 공격하고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격을 당한 행인은 뒤를 돌아봤지만, 까마귀는 이미 몸을 피한 상태였다.

그 후에도 까마귀는 다른 행인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쪼아댔다. 까마귀들은 전봇대 등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시하기도 했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까마귀의 공격은 공포가 됐다. 까마귀 울음소리만 들어도 겁이 난다고 한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까마귀들이 발견돼 화제다. 사진은 사람을 공격하는 까마귀 모습. [사진=YTN]

이런 '까마귀 습격'은 까마귀들이 도심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 공원 등에서 먹이를 구하기 쉽고, 빌딩 이곳저곳은 이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까마귀 개체 수가 10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까마귀들이 발견돼 화제다. 사진은 사람을 공격하는 까마귀 모습. [사진=YTN]

또 까마귀가 사람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은 "둥지가 있거나 새끼가 있거나, 그런 것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으로 '여기 오지 마라' 즉, '내가 지키고 있으니까 당신 멀리 가라' 회피를 유도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이런 까마귀의 공격을 당할 경우, 피하는 게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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