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축하금 냈는데…"돌잡이용 '현금' 또 걷더라" 당황

이소은 기자 2024. 5.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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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에서 돌잡이용 돈을 손님들로부터 걷는 이벤트를 진행해 불편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 좀 불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돌잡이 순서에서 사회자가 돌잡이 용품 소개하더니 제일 중요한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아기엄마, 아빠에게 능청스레 물었다. 그랬더니 아기 아빠가 손님들에게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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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용 차림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잔치에서 돌잡이용 돈을 손님들로부터 걷는 이벤트를 진행해 불편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 좀 불편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나는 아직 아기가 없는데 아기를 낳는다 해도 돌잔치는 직계가족끼리 밥 먹는 정도로 할 생각이다. 하지만 돌잔치를 한다는 사람들도 존중한다. 자기 마음이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 지인 아기 돌잔치를 한다고 했는데 친분이 좀 있는 지인이라 축하해주러 갔다. 가서 인사하면서 축하금 내고 밥 먹고 있으니 돌잔치가 시작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돌잡이 순서에서 사회자가 돌잡이 용품 소개하더니 제일 중요한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며 아기엄마, 아빠에게 능청스레 물었다. 그랬더니 아기 아빠가 손님들에게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기 아빠가 돌잡이 쟁반을 들고 앞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이미 들어올 때 축하금을 냈는데 또 내야하나?'하는 분위기였고 아기 부모들도 자기들끼리 뻘쭘한 눈빛을 교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결국 사람들이 안 나오니 아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냈다. 그런데 본인 아기 돌잡이에 쓸 돈은 부모들이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 축하해주러 가는 손님 입장에서 너무 불편하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 있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통 가족들이 내지 않나. 생판 남에게 이중을 돈 뜯는 건 아니라고 본다" "심지어 결혼식에서도 그런 이벤트 하는 걸 봤다" "사회자 관례라고 들었다. 보통 조부모가 내더라" "돈 쟁반 들고 다니는 거 진짜 보기 싫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에게 공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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