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확장, 하반기 완공…세계 3위 메가허브공항 눈앞
5000만명 수용 복수 터미널 갖춘 최초공항
올 4월 기준 건설사업 종합공정률 95.34%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말 완료한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공사기간만 7년이 소요되며 사업비는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사업이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인천공항의 수용인원이 7000만명에서 1억명 이상으로 증가하게 돼 두바이와 이스탄불공항에 이은 세계 3위의 메가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T2 확장지역의 운영준비종합계획에 따라 종합시운전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개항에 앞서 지난 28일 인천공항 출입기자단에게 막바지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단을 태운 버스는 제2터미널 동편 확장 공사현장으로 안내했다. 해당 지역은 보안구역으로 기자가 입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분확인이 필요했다.
신분확인이 끝난 후에 진입한 공사현장에는 페인트 냄새와 각종 공사로 인한 먼지가 자욱했다. 그런데 먼지 뒤에는 바로 운영을 시작해도 될 만큼 시스템이 갖춰진 모습이었다.
조규혁 공사 건설기획처장은 "4단계 건설이 완공하면 5000만 수용이 가능한 복수의 터미널을 갖춘 세계 최초의 공항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이날 T2 확장 공사장 천정에는 490개의 나무가 서로 연결돼 펄럭이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했다.
조 처장은 "키메틱 조형물로 멸종동물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네틱 아트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에서 시작됐다. 움직이는 예술을 통해 자연의 힘 등을 이용한 전위적인 미술 작품을 뜻한다.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번 확장공사를 통해 외형은 '두마리 봉황'이 마주보는 모습으로 형상으로 완성 된다.
이 디자인은 만물의 조화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두마리 봉황'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또한 탑승장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열린정원(서측)과 한국정원(동측)이 조성된다. 이곳은 공항 내 대기 여객에게 한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밖에도 입국장인 환영홀에는 가로 60m 높이 6m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다. 이날 전광판에는 "4단계 건설현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전광판 앞에서 볼 때 화소가 보이지 않을 만큼 선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대형 전광판은 2m 앞에서 봤을 때도 픽셀이 보이지 않을 만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확장공사를 올 10월까지 마치고 올 11월~12월 정식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종합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항의 핵심기능 시험 및 항공기·가상승객 투입 등 최종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 4월 기준 4단계 건설사업 종합공정률은 95.34%로 ▲건설공사 ▲운영 ▲종합시운전 ▲오픈 준비 및 평가의 4개 분야, 254개 추진과제, 3827개의 실행과제로 구성된 운영준비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시운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업그레이트(Up-Great) 인천공항으로의 위대한 여정이라는 비전 아래,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지역의 운영 개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 요소 등을 접목해 1억600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화물용량은 500만t(톤)에서 630만t으로 26%으로 증가하게 되며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회에서 60만회로 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운영 개시 일정은 운영준비 종합평가 결과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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