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항공기용 올레드 공개…보잉·LIG넥스원과 협업

55인치 올레드, 커브드 올레드 등 공개
3사, 항공기용 올레드 기술 개발·테스트 진행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의 항공용 올레드가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부스의 모습.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올레드와 전면에 설치된 55인치 투명 올레드 패널이 각종 영상 콘텐츠와 기내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보잉, LIG넥스원과 함께 스마트 캐빈(객실) 기술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지시각 28~3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 기술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엑스포는 항공사,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 등 400여 개의 기업에서 1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인테리어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자재 전시회다.

이번 전시를 위해 3사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 협업해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올레드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올레드 패널 등 항공기 내 올레드 패널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들 패널은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정보와 항공사 브랜딩 등을 담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올레드 패널 대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항공기용 올레드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 LIG넥스원은 올레드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비롯해 캐빈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및 체계 장착 지원을 담당한다.

3사는 올레드 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민형 LG디스플레이 전략담당(상무)은 "고화질, 초경량 등 올레드 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적 가치로 탑승객에게 새로운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레드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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