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곳곳에 첨단 올레드 스크린…보잉∙LG디스플레이 신기술 공개

김재현 기자 2024. 5.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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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LG디스플레이(034220), LIG넥스원은 28~30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rcraft Interiors Expo 2024·AIX)에서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 캐빈 기술의 핵심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 또는 제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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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등 3사 합작 '스마트 캐빈' 개발
獨 항공기 인테리어 전시회 참가
LG디스플레이의 항공용 OLED가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부스. 커브드 및 대형 OLED 패널.(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LG디스플레이(034220), LIG넥스원은 28~30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 2024'(Aircraft Interiors Expo 2024·AIX)에서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 캐빈 기술의 핵심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 또는 제어하는 것이다.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 주도로 3사가 2020년부터 함께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LIG넥스원은 OLED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와 객실 내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 연동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 협업해 보잉 항공기 내 OLED 패널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총 4가지로 △항공기 출입구역에 설치된 55인치 대형 OLED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승무원 갤리에 설치된 27인치 OLED 패널 등이다.

3사는 스마트 캐빈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이를 설치한 에코데몬스트레이터(EcoDemonstrator)로 지상 및 비행 시험에 돌입한다. 에코데몬스트레이터는 보잉의 신기술 테스트용 항공기다.

마이클 손 앙코어 부사장은 "첨단 OLED 스크린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항공사가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능력을 강화하며 추가적인 수익 기회의 문을 열 강력한 도구"라며 "이번 OLED 기술 공개를 토대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LG디스플레이 전략담당(상무)은 "항공기용 OLED는 고화질·초경량 등 OLED만이 구현할 수 있는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새로운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OLED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정열 LIG넥스원 항공연구소장은 "스마트 캐빈은 항공 고객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혁신 솔루션"이라며 "LIG넥스원이 국방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우주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민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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