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낭만 지켰다' 바르셀로나 떠나는 사비, '150억' 넘는 경질 위약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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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엄청난 위약금을 포기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제 계약은 끝났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보상은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끝까지 바르셀로나만 생각했다.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남았기에 위약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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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엄청난 위약금을 포기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제 계약은 끝났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보상은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원래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 중반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부진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 1월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팀 성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전에서 진 뒤 13경기에서 무패를 달렸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들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시즌이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비 감독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표현했다. 나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이 수정 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고심 끝에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이 팀에 대한 내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 이사회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 팬들의 열정이 내가 잔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발표했다.
사비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결정이었으나 그래도 그는 덤덤했다. 사비 감독은 "난 괜찮다. 물론 힘든 날이었고 쉬운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난 분명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사비 감독은 끝까지 바르셀로나만 생각했다.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남았기에 위약금이 발생했다. 그런데 사비 감독이 위약금 1,100만 유로(약 162억 원)를 포기했다. 최근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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