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서 꿈 이어가도록…전교조 충남지부, 장학금 1200만원 지원

송인걸 기자 2024. 5.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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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창립 기념일인 28일 도내 청소년 25명에게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조합원이 추천한 학생 15명과 농민활동가 자녀 2명, 민주노총 자녀 3명 등 20명에게 1인당 장학금 45만~50만원을 계좌로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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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28일 창립일 무렵 장학금 지급
‘조합원 무단 공개’ 조전혁 전 의원 손해배상금 재원
한 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전교조 장학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창립 기념일인 28일 도내 청소년 25명에게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조합원이 추천한 학생 15명과 농민활동가 자녀 2명, 민주노총 자녀 3명 등 20명에게 1인당 장학금 45만~50만원을 계좌로 송금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2016년부터 노동시민사회운동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이의 자녀·당사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 형편이 어렵지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까지 장학금 지원을 확대했다.

장학금 재원은 ‘반전교조’를 표방한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9명, 보수신문인 동아일보의 인터넷매체인 동아닷컴이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게시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금이다. 대법원은 2014년 전교조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전교조는 손해배상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해마다 전교조 결성일인 5월28일을 앞뒤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김재일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차장은 “장학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제자들과 노동사회 운동에 공로가 크거나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이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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