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당한 위성 발사… 韓 무력 도발, 용서 못해"

김민 기자 2024. 5. 29.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하면서 되레 우리 군의 대응 훈련을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준동과 갖은 도발행위들에 의해 국가의 안전환경에서 심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형세 하에서 우리 국가가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들로부터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선결필수적인 과업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찰위성 발사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재차 주장하면서 되레 우리 군의 대응 훈련을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월 28일 창립 60돌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방문하고 국방과학전사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단에서 "어제(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국가의 방위력건설목표에 따라 예정대로 또 한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발사는 1계단 발동기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5·8월 두 차례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으나 이를 김 위원장이 직접 인정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준동과 갖은 도발행위들에 의해 국가의 안전환경에서 심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형세 하에서 우리 국가가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들로부터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선결필수적인 과업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찰위성 발사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또 "우리가 당장에 실용적이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통신위성이나 기상관측위성, 자원탐사위성이 아니라 정찰위성 보유를 선점목표로 정하고 박차를 가하고있는 것은 이를 획득함이 우리 국가의 안전과 직결된 초미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언제나 그러했던 바 그대로 이번에도 위성발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해당 역내에서 일체 선박 및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적 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 사전경보를 발령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 발사를 놓고 그 무슨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들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지껄이면서 공격편대군비행 및 타격 훈련이라는 것을 벌여놓고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우리 군의 대응 훈련을 비판했다.

이어 "섣부른 언행 한마디도 극히 엄중시될 우리의 주권행사령역을 전쟁무기로 감히 위협해 나선 것은 분명 범연히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침해행위,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고 날 세웠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우리의 당당하고 정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섣부른 대응을 택한 한국군부 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 수호를 위한 군사적 보복력을가동시키는 것은 우리의 헌법과 기타 법들이 승인한 공화국 무장력의 제일가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지난 27일 오후 1시쯤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20여 대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훈련을 시행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