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욱일기' 덕지덕지 붙이고 활보.. "친일파인가" 분노 폭발

국내 도로서 포착.. "두 눈을 의심"
누리꾼 "차주가 한심하다" 등 비판
관련 논란 계속돼.. 처벌 법안 없어

뒷유리에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도로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가 붙은 차량이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도로에 욱일기 차량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 A씨는 "제 두 눈을 의심했다"며 "뒷유리뿐만 아니라 앞 유리에도 똑같이 (욱일기가) 붙어있었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뒷유리에 욱일기 2개를 붙여두고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A씨는 "정말 참을 수 없어 첫 글을 올린다"며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본 추종하는 개념 상실의 친일파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차주가 한심하다", "일본 사람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입니다.

욱일기 사용으로 인한 논란은 계속해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군 해군 공식 SNS에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올라와 국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현재 관련 공식 처벌 법안은 없으며,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제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서울시 조례만 있는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