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뒤 '무관 탈출'...한때 손흥민 강력 경쟁자 FA로 세비야와 동행 마침표

오종헌 기자 2024. 5. 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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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멜라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세비야를 떠나게 됐다.

세비야는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라멜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라멜라는 FA로 세비야를 떠난다. 이제 몇 주 내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14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둔 세비야가 반전을 위해 팀 개편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라멜라 역시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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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세비야

[포포투=오종헌]


에릭 라멜라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세비야를 떠나게 됐다.


세비야는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라멜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라멜라는 FA로 세비야를 떠난다. 이제 몇 주 내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라멜라는 1992년생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다.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인 리버 플라테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2011년 AS로마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다. 두 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62경기에 출전해 19골 12도움을 올렸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1억 유로(약 1,48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를 모두 선수단 보강에 활용했다. 라멜라에게 3,000만 유로(약 444억 원)를 투자했다. 또한 로베르토 솔다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파울리뉴, 나세르 샤들리, 에티엔 카푸 등이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라멜라는 베일의 등번호 11번을 물려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는 꽤 많은 기회를 받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라멜라가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


하지만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6-17시즌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던 2020-21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 23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5차례 불과했다. 결국 해당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세비야였다. 토트넘은 세비야의 유망주 브리안 힐을 영입하고자 했고,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라멜라는 첫 시즌 스페인 라리가 20경기(선발10, 교체10)를 뛰며 5골 2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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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리그 32경기(선발20, 교체12)에 출전했다. 그리고 6골을 터뜨렸다. 또한 UEFA 유로파리그 8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시 입지가 좁아졌다. 시즌 초반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지만 부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부상을 당한 뒤 3월까지 완벽하게 복귀하지 못했다. 이후 돌아왔지만 다시 시즌 막바지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리그 14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둔 세비야가 반전을 위해 팀 개편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라멜라 역시 떠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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