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잔해 추정 물체, 파주 등에서 잇따라 발견

이상호 기자 2024. 5.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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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잔해와 두엄 담긴 비닐봉지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 파주시와 동두천시에서 발견되고 있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주 광탄면 일대에서 북한이 보낸 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현장에는 터진 풍선 잔해와 두엄(거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전단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29일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 동두천시와 파주시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0시 17분쯤에는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 식당에서도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두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봉투가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해당 물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현재 전방 지역에서는 고도에서 떠다니는 다수의 풍선이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에는 풍선 목격과 재난 문자 관련 문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 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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