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쉬본에 유럽 지사 설립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 일환
오는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 목표

동국씨엠 독일 지사 개소식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은 28일(현지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쉬본에서 ‘동국씨엠 유럽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동국홀딩스 제공.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은 29일 최근 독일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28일(현지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쉬본에서 ‘동국씨엠 유럽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총괄은 이날 독일 사무소 인근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독일 사무소 개소로 세이프가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 유럽 지역 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럭스틸·앱스틸 등 프리미엄 컬러 강판 수출 물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대양주(오세아니아 지역)에 신규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총괄 전무, 권영환 럭스틸 수출팀장, 박상조 사무소장 및 주요 고객사가 참석했다.

동국씨엠은 기존에 인도와 멕시코, 태국, 베트남 4개국에 총 5곳의 지사를 갖고 있었지만, 이번 독일 사무소 개소를 기점으로 5개국 6곳으로 거점이 늘어났다.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내수 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 거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은 동국씨엠 건설 자재용 컬러강판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독일은 세계 주요 박람회 중 절반 이상이 열리고 9개 국가와 국경이 접해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사무소가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에쉬본은 국제업무단지가 형성돼 있어 관계사와 접촉, 소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동국씨엠은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신규 거점을 기반 삼아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쿼터 물량 고급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럭스틸에 대한 이용자 선호를 확인하고, 고급 건축 수요가 높은 유럽 선진국을 대상으로 디지털프린팅·라미나 등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이외에도 지사를 통해 CBAM 등 친환경 수출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판매 전략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