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이 볼 게 없다고? '도파민 100% 도시' 영양!

윤성중 2024. 5.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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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영양군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유명 유튜버들이 영영군을 방문한 다음 '도파민 제로시티 영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다음부터다.

해당 유튜버들이 영양군을 가리켜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지칭한 것은 영상에 나오는 "(이 지역은)재미가 없다"는 발언과 관계 깊다.

경북 울진에 있는 왕피천이 영양군 쪽에선 장수포천이라고 불리며, 또 장수포천의 상류를 수하계곡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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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영양군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유명 유튜버들이 영영군을 방문한 다음 '도파민 제로시티 영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다음부터다. 도파민은 성취감과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이다. 해당 유튜버들이 영양군을 가리켜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지칭한 것은 영상에 나오는 "(이 지역은)재미가 없다"는 발언과 관계 깊다. 그들의 의견에 반박할 만한 영양군의 명소를 모아봤다.

일월산 일출. 사진=영양군
사진=영양군
사진=영양군

경북 최고봉, 일월산(1,219m)

일월산(日月山)은 산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해와 달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다.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은 양산의 천성산(922.2m)이라고 알려졌지만 이곳과 시간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만큼 일월산을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라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이에 따라 영양군에서는 매년 1월 1일 일월산의 최고봉인 일자봉 해맞이 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일월산에서 일출 맞이를 위한 최단코스는 영양터널 북단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가면 KBS 중계소 정문이 나오며 여기서 쿵쿵목이 갈림길을 경유해 해맞이 광장까지 4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검마산의 자작나무숲. 사진=영양군

낙동정맥 모험 즐기기, 검마산(1017.2m)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해 부산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417여 km에 이르는 산줄기 '낙동정맥'이 영양군을 관통한다. 낙동정맥은 백두대간과 달리 찾는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이다. 이에 따라 산줄기가 훼손된 곳이 얼마 없고, 시종일관 짚은 숲이 이어진다. 영양군 낙동정맥 구간은 일월면에 있는 한티재에서 시작된다. 추령~왕릉봉(613.4m)~갈미산(918.2)을 지나 검마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험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모험을 즐기고자 하는 하이커들에게 제격인 코스다. 검마산 기슭의 자작나무숲도 볼 만하다.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일대. 사진=영양군

은하수 맛집 맹동산(768.2)

맹동산 인근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또 여기 조성된 풍력발전단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에 따라 발전기가 솟은 인근의 너른 초원지대가 맹동산 이루는 풍경 중 압권이다. 최근 백패킹 마니아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하계곡. 사진=영양군

반딧불 마을 수하계곡

경북 울진에 있는 왕피천이 영양군 쪽에선 장수포천이라고 불리며, 또 장수포천의 상류를 수하계곡이라고 부른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 있는 수하계곡은 사람 발길이 드물어 청청 지역으로 손꼽힌다. 영양군은 이 부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공원사업소와 반딧불이 생태숲을 만들었다. 수하계곡의 명물은 반딧불이다. 1급수 계곡 부근에서 자라는 다슬기가 주 먹이인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알맞은 곳이 바로 수하계곡인 것이다. 반딧불이 말고도 수하계곡엔 야생 수달과 은어, 연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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