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치료, 간암·췌장암 확대…30분 만에 암세포 파괴
【 앵커멘트 】 짧은 시간에 통증 없이 암 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게 중입자 치료인데요. 그동안 전립선암 환자만 가능했는데, 어제부터 간암과 췌장암 환자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통 안에 환자가 누워 자리를 잡자, 밖에 있는 거대한 기기가 360도 돌더니 30분 만에 치료가 마무리 됩니다.
새로 도입된 회전형 중입자 치료기의 치료 모습입니다.
중입자 치료는 무거운 입자인 탄소를 가속해 암 세포에 쏘는 치료법으로,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암 세포 파괴 성능이 우수하고 정상 세포 파괴 위험이 낮습니다.
그동안 전립선암만 제한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회전형 치료기 도입으로 간암과 췌장암 환자로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회당 치료시간이 짧고, 전체 치료도 한 달 안에 마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70대 간암 환자 - "치료받는 시간이 전혀 길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아픈 건 전혀 없었고요. "암이란 치료를 하는데 이렇게 편안하네?"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국내 중입자 치료가 도입된 뒤 1년간 27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간암과 췌장암까지 더해지면, 환자 수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익재 /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회전형 (중입자) 치료실이 이게 1번이고, 2번 치료실까지 가동되면 연간 1천 명 정도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게 목표입니다."
병원 측은 올해 하반기 폐암을 비롯해 적응증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건강보험 급여도 신청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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