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100일째…평행선 달리는 의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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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을 전후로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지 100일을 맞았다.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됐지만, '원점 재검토'를 놓고 의정 간 줄다리기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정 간 입장차가 좀체 줄어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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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 2월 20일을 전후로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지 100일을 맞았다.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됐지만, ‘원점 재검토’를 놓고 의정 간 줄다리기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서는 레지던트 1만501명 중 839명만 출근(출근율 8.0%) 중이다. 이 가운데 대다수 전공의가 소속된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출근율은 6.8%(9991명 중 675명)로 더 낮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병원에서 인턴으로 1년, 진료과목을 정한 레지던트로 3∼4년 수련하는 의사를 말한다.
정부는 연속 근무시간 단축, 수련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하면서 이들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수련병원에 요청한 개별 상담 기간을 연장했다.
복지부는 애초 병원에 전공의 개별상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면서 상담은 24∼28일 진행하고 이날까지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한을 31일까지로 미뤘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했다.
한편 의사단체들은 정부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30일 전국 권역별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하루 전인 이날 오후 8시 강원도청에서 먼저 촛불집회를 연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증원으로 어떤 위험이 생길지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이날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정 간 입장차가 좀체 줄어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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