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입지 흔들’ 카세미루 사우디 가나?···“알나스르 등 3개 클럽이 러브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미드필더 카세미루(32)가 사우디 아라비아 복수 클럽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골닷컴 포르투갈판은 29일 “카세미루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 리그의 가장 큰 타깃 중 하나가 됐다”면서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시디야의 관심을 끌어 제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곧 회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세미루는 2023-24 시즌 후반부 들어 경기력이 흔들리면서 입지가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맨유 최고의 이적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시즌 말미 카세미루는 주전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중앙 수비수로 나섰지만, 치명적인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혹평에 시달렸다. 올 시즌 주춤한 경기력 탓에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카세미루는 팀 우승 확정 후 축하파티도 참가하지 않고 가족과 휴가를 떠났다.
카세미루와 맨유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지만, 최근 팀내 입지 악화 속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깊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들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이적설이 나온 알나스르가 영입에 성공한다면 카세미루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 이어 세 번째 한솥밥을 먹게 된다.
카세미루가 맨유에서 최고 연봉을 받고 적잖은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디 복수 클럽이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맨유도 판매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이날 에릭 텐하흐 감독의 거취와 팀 선수단 개편 등의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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