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사고, 대신 자수해줘"…김호중, 통화 녹취록 나와

추승현 기자 2024. 5. 29. 0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허위 자수를 종용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에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는 내용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녹취를 바탕으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 범인도피방조에서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허위 자수를 종용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발견됐다.

28일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은 김호중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에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는 내용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휴대전화에 자동녹음 기능이 깔려 있어 이런 내용이 저장됐다.

경찰은 해당 녹취를 바탕으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 범인도피방조에서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은 더 가중된다.

반면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28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 화면. (사진=TV조선 캡처)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매니저가 대신 허위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뒤늦게 음주운전을 한 것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는다.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는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24일 나란히 구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