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점 철수 고려…"17% 임대료 상승 감당 못해"

박정민 2024. 5.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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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운영사가 대전역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 가게 철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코레일유통이 대전역점의 임대 수수료율을 17%로 적용하면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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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4배 이상 뛰어…감당할 수 있겠나"
10월 임대 만료…코레일유통 "형평성 고려해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 운영사가 대전역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 가게 철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운영사 로쏘㈜ 측이 28일 언론을 통해 코레일유통 측이 임대료를 올릴 경우 대전역점의 철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심당 인스타그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지난 2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코레일유통이 대전역점의 임대 수수료율을 17%로 적용하면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영진 대표이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140명 직원이 근무하는 대전역점의 경우, 지금 이상으로 임대료를 주고는 있을 수 없다"며 "현재 임대료가 월 1억원인 상황에서 4억 4000여만 원으로 오르면 4배 이상 뛰는 것인데,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임 대표는 임대 만료 기간인 오는 10월 말까지 대전역 주변 건물로 임대나 건물 매입도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7일 '로컬100'으로 지정된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아 임영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서 성심당은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사 내 입점했다. 2019년부터 역사 2층으로 이전, 월 평균 매출액 26억원의 4% 수준인 1억원을 매월 코레일유통에 수수료로 지불했다. 지난달 임대계약이 만료됐으나 임대 기간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했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지난 2023년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을 계기로 성심당 대전역점의 수수료를 규정상 기준인 17% 이상으로 올릴 계획다. 코레일유통 측은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성심당 대전역점 자리는 공개입찰을 진행 중이나 연이어 유찰되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7일 최초 입찰가보다 30% 감액된 월 매출 18억 1867만원, 상한 27억 2800만원, 수수료 3억 917만 4000원을 기준으로 하는 5차 입찰공고를 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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