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요청→동행 끝 ‘트레이드’, 대구로 간 ‘홈런왕’ 박병호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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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가) 확정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레이드 발표 전 KT 나도현 단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올시즌 (박병호가)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지난해만큼 확실한 출장 기회가 없었다. 그렇다보니 구단에 (이적에 대한) 요청을 했고 검토 중이다"며 "우리 입장은 박병호가 힘든 건 알지만 함께 가자는 것이다. 마음을 바꿔줬으면 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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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거취가) 확정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단을 내렸다.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결국 ‘트레이드’란 답을 얻었다. ‘홈런왕’ 박병호(38)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KT와 삼성은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가 KT에 방출 요청을 한 지 하루 만이다. 급작스럽지만 이렇게 KT와 박병호의 동행은 끝이 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구단 사정에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박병호가 출전 기회가 적어진데 대해 감독과 구단 프런트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병호는 5월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대수비 등으로 출전했고 결국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을 요청했다. 앞서 박병호는 2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었다.
KT는 박병호와 헤어질 준비가 안 된듯 했다. 구단이 나서서 계속해 박병호를 설득했다.
트레이드 발표 전 KT 나도현 단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올시즌 (박병호가)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지난해만큼 확실한 출장 기회가 없었다. 그렇다보니 구단에 (이적에 대한) 요청을 했고 검토 중이다”며 “우리 입장은 박병호가 힘든 건 알지만 함께 가자는 것이다. 마음을 바꿔줬으면 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 2022시즌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KT 유니폼을 입고 300경기에서 타율 0.270 56홈런 19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계약 첫 해 35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의 부활을 알렸다. 2023시즌에는 18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 0.285 87타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우승에 닿지 못했지만 팀을 정규시즌 2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올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박병호는 44경기에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을 적었다. 그렇다보니 출장 기회도 줄었다. 44경기 중 선발 출장한 경기는 23경기뿐이다. 나머지 21경기는 대타, 대수비로 나섰다. 박병호가 이적(방출)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읽힌다.
누구보다 떠나는 아쉬움이 클 것이다. 그럼에도 박병호는 끝까지 말을 아꼈다. 트레이드 발표 전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박병호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구단에서 공식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리고 오재일과 전격 트레이드 됐다. 박병호와 1986년생 동갑내기. 오재일은 2021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으로 부진했다. 올해도 22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8타점을 적으며 부침을 겪고 있다.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박병호와 오재일. 이번 트레이드가 두 선수 모두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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