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차 교섭부터 '삐걱'…국민 눈높이 vs 조합원 기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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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3일 임단협 상견례에 이어 28일 진행된 2차 교섭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사측의 경영설명회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동석 대표는 "지난주 상견례 후 노사 교섭에 관심이 많아 책임감, 부담감을 느낀다"며 "현대차를 둘러싼 외부 시선, 국민과 고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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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올해 경영상황 설명하며 국민 눈높이 강조"
-노조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위기론 강조는 구태적 발상"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사측의 경영설명회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올해 경영환경과 생산실적, 판매 동향 등에 대해 브리핑하며 경영 상황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
이동석 대표는 "지난주 상견례 후 노사 교섭에 관심이 많아 책임감, 부담감을 느낀다"며 "현대차를 둘러싼 외부 시선, 국민과 고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사측은 조합원들의 기대치와 요구가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2024년 단체교섭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경영설명회가 과거 사측의 교섭 방식의 반복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매번 어렵다고만 한다. 역대급 영업이익 달성에도 경영설명회 출발부터 고금리, 고물가, 세계경기 타령으로 위기론만 조장한다"며 이동석 현대차 대표를 향해 "상견례 때 구태적인 교섭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지만 교섭 모두 발언에서 계열사, 사회적 시선, 국민 눈높이 강조하며 구태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상여금 900%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쟁점은 전년도 성과급 지급, 임금 인상 규모, 정년 연장 등이 꼽힌다. 이에 노사는 빠른 협상 타결을 위해 기존 주 2회이던 교섭을 올해부터 주 3회 교섭로 늘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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