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유 있었네' 무엇 때문에 초보 감독 '도박수' 택했나... 그것도 최소 '5년 계약' 파격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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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수처럼 보이지만, 잉글랜드 첼시가 '초보 감독' 엔초 마레스카(44)를 택한 이유가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9일(한국시간) "마레스카는 첼시의 새 감독이 되기 직전이다. 그는 최소 5년 보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 정도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첼시의 몇몇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떠난 것을 보고 실망했다. 하지만 마레스카가 가져다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흥분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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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9일(한국시간) "마레스카는 첼시의 새 감독이 되기 직전이다. 그는 최소 5년 보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 정도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레스카의 계약기간은 2029년이지만 성적에 따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이날 "첼시와 레스터시티가 마레스카의 이적에 완적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적의 사령탑 마레스카는 냉정하게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 현재는 레스터시티를 이끌고 있지만, 이전 경력은 대부분 코치에 머물렀다. 선수 시절 말라가(스페인), 삼프도리아, 팔레르모(이상 이탈리아)에서 뛰었고 2017년 은퇴한 뒤 코치로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잉글랜드에서는 웨스트햄 코치를 맡았다. 맨체스터 시티 23세 이하(U-23) 팀도 이끌었다.
야심차게 도전한 감독 첫 도전은 대실패로 끝났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1년 5월 이탈리아 파르마 지휘봉을 잡았지만, 6개월 만에 팀을 나와야 했다. 고작 14경기를 지휘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마레스카는 다시 코치로 돌아가야 했다. 전 소속팀 맨시티로 복귀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맨시티 코치로 일하면서 세계적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도왔다.
현재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시티(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 해 7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는 터닝포인트가 제대로 됐다. 레스터시티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돼 암울한 시간을 보냈는데, 마레스카는 1년 만에 EPL 승격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올 시즌 레스터시티는 31승4무11패(승점 97)를 기록하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46경기에서 89골로 팀 득점 부문 리그 2위, 리그 최소 실점에 해당하는 41실점을 기록했다. 마레스카 감독도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첼시 선수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체는 "첼시의 몇몇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떠난 것을 보고 실망했다. 하지만 마레스카가 가져다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흥분해 있다"고 전했다. 이미 첼시에는 마레스카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22골 11도움을 터뜨려 첼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콜 팔머, 로메오 라비아가 맨시티에 있을 때 마레스카와 함께 했다.
마레스카는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면 첼시 선수로 활약했던 골키퍼 출신 윌리 카바예로 코치 등 대부분의 코치진을 함께 데려갈 예정이다.
첼시는 긴 부진에 빠져 있다. 많은 돈을 쏟아붓고도 올 시즌 18승9무11패(승점 63) 리그 6위에 그쳤다. 실패한 시즌이었다. 목표로 잡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우승을 차지한 탓에 첼시는 유로파리그 진출마저도 좌절됐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새로운 감독 마레스카가 첼시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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