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상 자전거 여행, 일출부터 일몰까지 꽃과 맛의 천국⋯
노을해안 1014, 카페파람, 보롬제주, 게우지코지, 제주소요 등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한 해의 중반을 맞이하는 요즘, 제주 마을을 누비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지나온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관광공사가 카름스테이 마을 주민들과 선정한 ‘카름초이스 2탄: 제주 자전거 투어 맞춤 마을 명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2탄을 맞은 ‘카름초이스’는 지난달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 공개하고 있다.
제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페달을 밟는 가족들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숙련된 라이더들은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제주 일주의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이번 ‘제주 자전거 투어 추천 카페, 숙소 5선’은 제주의 풍경, 마을 사람들, 자전거가 선사하는 자유가 어우러진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자리 잡고 있는 ‘노을해안 1014’이다. 수월봉 입구에 위치한 이 카페는 전기바이크를 빌려주는 이색 체험 카페로, 방문객은 다양한 색상의 전기바이크를 1인용과 2인용으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전기바이크는 자동차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카페의 모든 전기바이크는 한국 국가 인증 제품으로써 번호판 등록과 책임 보험 가입이 완료돼 있다. 인근에 돌고래 출몰 지역이 있어 자전거와 전기바이크를 타다가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만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카페 파람’이다. 신창풍차해안도로 길가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를 타다 들르기에 최적인 카페다. 산토리니가 생각나는 하얀색과 파란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에서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맛있는 커피와 멋있는 바다 풍경을 즐기는 건 어떨까? 바다와 맞닿은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바람과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는 기쁨을 만끽해 보자.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신창풍차해안도로 인근의 숙소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해 있는 ‘보롬제주’다. 100년 된 제주 돌집을 전통 방식으로 개축한 이 숙소는 별도의 정원과 데크 공간을 갖추고 있어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판포포구와 협재해수욕장 외에도, UNESCO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도 있다. 노을이 질 무렵 수월봉 아래 엉알길을 걸으면 화산재로 그린 그림 같은 화산 절벽과 차귀도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네 번째는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게우지코지 커피하우스’다. 탁 트인 해안도로 옆에 있어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는 이 카페는 동명의 숙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근 쇠소깍부터 남쪽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하효 마을의 바다와 오름까지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은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아침에 나오는 갓 구운 크루아상은 올레꾼 사이에서도 조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다섯 번째로 소개할 곳은 바다 바로 옆 해안도로를 달리는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인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숙소인 ‘제주소요’다. 위미항·공천포 바다가 5분 거리에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도 적합하고, 휴애리·쇠소깍·정방폭포·세연교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숙소 1층에는 도자기 공방과 카페가 있어, 예약하면 도자기체험이 가능하고, 겨울철엔 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총거리가 234km인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을 타고 제주해안도로를 따라가 보자. 아름다운 제주의 해변과 송악산, 쇠소깍,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멋진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길은 모든 라이더들의 마음속에 있는 길이다. 특히 남원에서 김녕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의 해안도로는 바로 바다 옆을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며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라이딩 중에 만나는 한담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월령선인장군락지, 법환바당 등 제주의 숨은 명소들은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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