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단체교섭 상견례 결렬…올해도 난항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 계열 조선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논의가 본격 시작한다.
조선업 호황에 맞물려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은 만큼 올해 임단협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상견례는 교섭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지만, 올해는 타임오프제로 인한 갈등으로 예정된 시일에 개최되지 못하면서 임단협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 3사 공동 요구안에 기본급 인상, 정년연장 등
구체적 첫 정년 연령 요구…"국민연금 수급 시기로"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HD현대 계열 조선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논의가 본격 시작한다. 조선업 호황에 맞물려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은 만큼 올해 임단협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이하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상견례를 위해서는 교섭시기, 교섭인원, 교섭장소 등이 정해져야 하는데 현재 '타임오프제' 이슈로 노사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개최하지 못했다.
타임오프제는 노사 교섭과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등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앞서 회사는 타임오프제에서 허용하는 한도를 초과하는 29명의 노조 전임자들에 대해 현장 복귀를 명령했지만, 노조는 거부하며 오히려 올해 단체 교섭에서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교섭위원 운영기준 문제로 사측이 상견례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 노조가 단협 위반 및 거부의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단체 교섭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관련 법령에 따라 교섭위원 처우에 대한 노사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규정에 의거한 시기 변경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상견례는 교섭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지만, 올해는 타임오프제로 인한 갈등으로 예정된 시일에 개최되지 못하면서 임단협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HD현대 계열 조선 3사는 교섭 효율화를 위해 공동 교섭을 개최할 계획이다. 교섭위원은 노사 각 7인으로 구성되며, 3사 동일한 기본급 인상과 공동요구안을 통해 장기 교섭을 막고, 효율화를 위한 취지다.
공동요구안에 따르면 노조 측은 ▲기본급 15만9800원 정액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보철 치료비 지원 확대 등을 사측에 제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년 연장 건이다. 노조 측은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나이인 최대 만 65세로 늘리는 요구안을 들고 나왔다. 지난 해에도 정년 연장 요구는 있었으나, 구체적인 연령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업이 불황을 이겨내고 흑자로 돌아선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노조의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최근 동국제강이 정년을 만 62세로 연장하고, 현대차뿐 아니라 비제조업인 LG유플러스 등 노조까지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활한 교섭 진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서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교섭위원 운영기준에 대한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상견례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