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출근길 여성 사무실 침입한 20대 “성적 목적 아냐”

양다훈 2024. 5.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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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한 여성을 뒤쫓아 그녀의 사무실까지 침입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사건은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에 의해 조사 중이며, 현재 해당 20대 남성 A씨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사무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으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의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으며,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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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출근길 한 여성을 쫓아간 20대. 연합뉴스
 
출근길 한 여성을 뒤쫓아 그녀의 사무실까지 침입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사건은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에 의해 조사 중이며, 현재 해당 20대 남성 A씨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경,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발생했다. 

출근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A씨가 뒤따라 사무실 내부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 뒤를 이어 A씨가 문이 닫히기 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B씨는 사무실로 들어가려던 찰나, 낯선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답변했으나, A씨는 별다른 말 없이 계속 서 있었다고 한다. 이후 갑작스럽게 A씨가 뒤따라오자, B씨는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사무실 밖으로 밀려났으며, 이후 6분 이상 사무실 앞을 배회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B씨는 이 상황에 대해 “경찰이 오기 전까지 계속 숨어 있었고, A씨가 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사무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으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최초 경찰 대처 당시 피해 여부를 파악한 뒤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귀가 조처를 취했다.

그러나 B씨 회사 측의 추가 신고를 받고 A씨에 대한 사무실 침입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의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으며,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 B씨에게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나, 건물 안으로의 침입 신고를 받지 못해 귀가 조처했다”며,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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