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답다.. '교수님' 다운 은퇴 결심 이유는 "이번 시즌 너무 잘해서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이인환 2024. 5. 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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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은퇴 선언은 남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오는 6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격돌한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UCL 최다 우승팀' 레알와 '독일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차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이번엔 뮌헨에 선제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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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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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교수의 은퇴 선언은 남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오는 6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격돌한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UCL 최다 우승팀' 레알와 '독일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조에 편성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SSC 나폴리, SC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과 한 조에서 경쟁,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손쉽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16강에서 RB 라이프치히와 만났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레알은 2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2-1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마주쳤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먼저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맨시티와 혈투를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원정서 치른 2차전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승부차기로 향했고 끝내 레알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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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영국 최강의 팀을 상대로 전력을 다한 레알은 준결승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먼저 뮌헨의 홈 푸스발 아레나 뮌헨으로 향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뮌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전 리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었다. 

레알은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호드리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비니시우스가 실수없이 처리하면서 2-2 무승부로 1차전을 마쳤다. 2차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이번엔 뮌헨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3분, 추가시간 1분 터진 호셀루의 멀티 골로 합산 스코어 4-3을 기록,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조별리그서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 새롭게 떠오른 프리미어리그의 '거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F조에서 6경기 3승 2무 1패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PSV 에인트호번, 8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강 PSG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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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이다. 이번 시즌 레지스타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크로스는 "이 경기가 내 레알 소속 마지막 경기라는 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가장 중요한 대회의 결승전이다.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베르나베우와 작별 인사에 대해서 크로스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잊고 싶지도 않고, 너무나 예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정말 좋았다"라면서 "여기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이곳서 마무리하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울먹이는 감정을 나타냈다.

크로스는 "은퇴 자체는 계속 고민하던 것이었다. 사실 결정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왜냐하면 이번 시즌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라면서 "솔직히 이번 시즌 너무 잘하니 스스로 다음 시즌 이렇게 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완전히 은퇴를 결정한 적은 없었고 항상 망설였다. 그래도 한 번 내 결심을 정하니 바꾸지 않았다"라면서 "솔직히 모든 것이 그리울 것이다. 가장 그리운 것은 경기장에서 뛴다는 사실이다. 경기 그 자체가 제일 그리울 것"이라고 털어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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