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POINT] 베르너 임대 연장→손흥민 파트너 추가 영입 계획...'토트넘 FW 타깃 정리하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티모 베르너 임대 계약 이후에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는 2024-25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를 와 뛰게 된다. 완전 이적 옵션도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손흥민이 대표팀에 가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입었을 때 베르너는 합류 5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전 14경기에 나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라이프치히, 첼시에서 뛰던 베르너는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갔다.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이 됐을 때 빈자리를 메웠고 적극성과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보여준 빅 찬스 미스를 토트넘에서도 보여주며 아쉬운 평가를 들었다.
시즌 막판엔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에서 제외가 돼 유로 2024에 가지 못하게 됐다. 다소 아쉽게 토트넘 임대를 마무리한 베르너는 1시즌 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남기로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베르너 임대 이후에도 공격수 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윙어,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 중이며 브리안 힐은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베르너 임대에서 끝나지 않고 공격수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거란 뜻이었다.
토트넘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격수들 활약이 아쉬웠다. 10골을 넣은 히샬리송도 부상 문제를 겪었고 데얀 쿨루셉스키는 기복이 심했다. 브레넌 존슨은 결정력 문제에 시달렸고 마노르 솔로몬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헀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갈망하는 이유다. 토트넘은 수많은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스트라이커로 보면 포르투의 에바니우손, 페예로느르트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거론 중이다. 우선 브라질 스트라이커 에바니우손은 2023-24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했고 컵 대회에선 6경기 8골을 폭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7경기 4골을 터트리며 인상을 남겼다.
히메네스는 떠오르는 멕시코 스트라이커다. 2001년생인데 이미 네덜란드 에레디시비에서 검증을 끝냈다. 2022-23시즌 32경기 15골을 넣더니 2023-24시즌엔 30경기 23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 경기를 보러 오는 등 이적설에 스스로 불을 지르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도 타깃이다. 토니는 도박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후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브렌트포드에 남을 생각이 없는 가운데 첼시 등과 연결되고 있었고 토트넘도 참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이라 홈 그로운도 해결해줄 수 있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끝났기에 적응도 필요가 없다.
솔란케도 마찬가지다. 첼시, 리버풀에 있을 때는 미완의 대기였고 본머스 초반에도 아쉬웠으나 제대로 만개했다. 특히 지난 시즌 무려 19골을 터트리면서 본머스 잔류를 이끌었다. 토니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국적이다. 본머스는 팔 생각이 없으나 토트넘은 솔란케에게 진지하게 접근 중이다.
윙어로 보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가 언급됐다. 에제는 1998년생 공격형 미드필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2020년 팰리스로 왔다. 처음 이적 당시엔 윙어로 활약했는데 로이 호지슨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 센터 포워드로 활용하면서 능력을 극대화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재능을 만개했다.
지난 시즌도 좋았다.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올렸다. 마이클 올리셰와 함께 팰리스 공격을 이끈 선봉장이었다. 장-필립 마테타를 활용하는 플레이와 타릭 미첼 등 풀백과 호흡도 좋았다. 호지슨 감독이 나가고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온 뒤로 활약이 더 좋아져 후반기 찬사를 받았다.
첼시와 경쟁을 한다. 토트넘과 더불어 첼시도 에제를 눈여겨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도 에제를 데려올 생각이다. 에제가 온다면 토트넘에 확실한 힘이 될 것이지만 첼시, 맨시티 경쟁은 치열하며 이 과정에서 이적료는 폭등할 수 있다. 에제 외에도 유벤투스의 사무엘 일링-주니어, 울버햄튼의 페드로 네투 등이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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