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서 5년 계약으로, 이적시장 타깃도 낙점...첼시는 이미 '마레스카 체제'→HERE WE GO~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온다. 계약기간도 늘리고 연봉도 높이면서 자신의 조건을 채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이 정해졌다. 바로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마레스카 감독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첼시가 마레스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은 5년으로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2030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기에 반등을 했어도 만족하지 못했던 첼시는 그를 내보냈다. 첼시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를 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헤수스 페레즈, 미구엘 다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세바스티아노 포체티노도 클럽을 떠난다. 클럽은 새로운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축구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첼시 구단주와 스포츠 디렉터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클럽은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길 바란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포체티노 감독 고별사와 함께 첼시는 새 감독을 찾았고 마레스카 감독이 낙점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2-23시즌 강등이 된 레스터로 갔다. 마레스카 감독은 세비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2022년 맨체스터 시티로 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이전에도 맨시티 23세 이하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감독으로서 경험은 부족했다. 불안감이 있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를 완전히 바꾸면서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을 제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후임으로 마레스카 감독을 택했다. 첼시는 선수들에게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달리 마레스카 감독과 2+1년 계약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장기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하길 원했고 마레스카 감독 요구대로 첼시는 5+1년 계약으로 늘렸다.
로마노 기자는 또 "첼시는 레스터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레스터는 마레스카 감독 보상금으로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에서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73억 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는데 합의가 된 듯 보인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이미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 기자는 "마레스카 감독은 잠재적 이적대상에 대해 논의 중이다. 새로운 골키퍼, 레프트백, 공격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골키퍼 후보로는 번리의 제임스 트래포드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돌아오고 로베르트 산체스,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남아 있지만 아쉬움이 분명하기에 매각을 통해 자리를 확보하고 트래포드 등 여러 골키퍼 후보들을 검토할 것이다. 레프트백으로는 조 루이스가 타깃이 되고 있다. 키어넌 듀스버리-홀, 빅터 오시멘 등도 첼시가 노리는 이들이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이 왔을 때 콜 팔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미오 라비아, 악셀 디사시, 니콜라스 잭슨, 산체스 등 주전급 멤버들을 영입했다. 첼시는 지난여름 카이세도 영입에만 1억 1,500만 파운드(약 1,995억 원)의 금액을 사용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억 2,400만 파운드(약 7,36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 감독에게도 같은 투자를 할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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