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재계 총수 '총출동' 시킨 UAE 대통령...'300억달러+α' 투자 보따리 풀까?

YTN 2024. 5.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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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방금 영상을 보신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함께 국내 기업 총수들이 만났거든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석병훈]

삼성 같은 경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2030년까지 건설 예정인 탄소중립도시죠. 마스다르시티에 인공지능이나 5세대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SK그룹이나 GS그룹 같은 경우는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요. 그 외에 현대자동차는 수소 등 친환경 기술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방산업체들이 UAE의 대공방어망 조성에 협력 방안 같은 것들, 그다음에 원전도 추가로 UAE가 신규 원자로 4기 건설 관련 입찰에 나설 예정이라서 원전 분야 역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번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부터도 우리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와 여러 가지 다양한 협력을 맺어오고 있었잖아요. 앞으로 또 협력과 수주를 위해서 앞으로의 투자가 더 중요할 텐데 지난 윤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약속을 받았던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었는데 이게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습니까? 현실화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이번에 UAE 대통령이 국내 방한한 것은 UAE 대통령의 최초 방한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방문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중동 같은 경우는 탄소중립 이후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UAE는 아까 말씀드린 탄소중립도시죠, 마스다르시티를 개발하고 있으면서 그다음에 아즈반 태양광 산업 등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과 지난번에 맺은 300억 달러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이번에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 같은 경우는 바라카 원전 건설에 이미 참여를 하고 있으니까 그것 외에 탄소중립도시에 참여하는 방안, 그리고 후속 원전 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요. SK나 GS그룹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 에너지, 그다음에 현대자동차도 미래 항공 모빌리티 협력, 그다음에 특히 방산이 수혜가 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 UAE가 대공방어망 구축이라든지 국내에 군함 관련된 수주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어서 지금 방산에 대해서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정상 만나서 어떤 주제 대화들을 할까요?

[석병훈]

지금 회담 내용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은 에너지 분야, 전통적인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그다음에 원자력 에너지 관련된 내용, 그다음에 경제 투자 그리고 국방과 국방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양국 간에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중동 국가 중에서 UAE가 우리의 우방국, 최초의 우방국이 됐는데 이것에 대해서 강화하는 방안. 우방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 지역 정세를 비롯해서 기후변화 대응 공조 같은 세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어제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 오늘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지금 5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협상이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석병훈]

당연히 사측하고 노측이 바라보는 잣대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에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제시를 했습니다. 이 5.1%의 비교 기준이 전년 평균 인상률 이게 4.1%였고요. 이것보다 일단 높은 것이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삼성 같은 경우는 작년에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DS 부문의 적자가 엄청났었거든요. 이것에도 불구하고 전년 평균 임금 인상률인 4.1%보다 높은 5.1%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 5.1%는 올해 우리나라의 예상 소비자물가상승률인 2.6%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라는 것이 사측의 입장인 반면에 노조를 대변하고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전삼노라고 하죠. 전삼노 측의 요구안은 6.5%의 임금인상률에다가 유급휴가 1일을 추가로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5.1%와 6.5%는 차이가 아직 큰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작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았다가 최근에 조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천비디아 등에 업고 SK하이닉스 주가는 훨훨 뛰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7만 전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속에서 또 노사 간에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는 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요?

[석병훈]

당연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특히 성과금 관련돼서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성과금을 주겠다라고 합의가 노사 간에 이루어짐으로써 이런 쟁의행위라든지 노사 간의 분란의 소지를 없애서 실적도 좋은 반면에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작년에 반도체 업황이 안 좋아서 DS 부문의 적자가 컸는데 이제 반도체 업황이 개선이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인 HBM 쪽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밀려서 여전히 주가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지금 노사 간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심지어 노조 측에서 쟁의행위까지 가능할 위험성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겠습니다.

서울시에서 매주 C커머스 상품을 상대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결과를 보니까 이번에는 쉬인 어린이 신발에서 유해물질이 발견이 됐다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어린이 가죽 신발에서 유해물질이 최대 428배까지 검출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기춘지의 428배까지 검출이 됐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 현재 매주 발표를 지난달 8일 첫 번째 안전성 검사 결과 발표한 이후에 매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으로 불리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직구 제품의 안전성 시험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차례에 걸쳐서 총 93개 제품의 안전성을 파악을 했는데요. 4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평균 43% 비중이니까 10개 중에 4개가 우리나라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말씀드리면 알리 같은 경우는 어린이 머리띠에서 프탈레이트계 첨가제 기준치가 270배를 초과하는 거죠. 이게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죠. 그리고 테무 같은 경우는 어린이 피크닉 의자에서도 역시 프탈레이트계 첨가제 기준치가 380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쉬인은 이번에도 여기에 프탈레이트계 첨가제가 기준치의 428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호르몬뿐만 아니라 중금속인 납도 초과됐고요. 포름알데하이드라고 해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 그다음에 발암물질 이런 것들이 계속 지금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준치의 400배가 넘는 제품들이 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이 10개 중에 4개꼴로 나오고 있으면 굉장히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서울시가 유해제품에 대해서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있지만 워낙 들어오는 중국 플랫폼의 제품의 양이 많잖아요. 일일이 검사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을까요?

[석병훈]

지금 이런 대책으로는 근본적으로 막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쉬인, 테무, 알리 같은 중국 플랫폼의 특징은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일단 수집을 합니다. 그래서 소비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에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서 여러 품종을 소량 생산을 합니다. 소량 생산을 한 다음에 소비자들의 반응을 역시 SNS를 통해서 빅데이터를 수집을 해서 반응이 좋은 경우에는 그 제품을 대량 생산을 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을 세워서 지금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울시에서 일부 품목을 선정을 해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해서 판매 중단을 요청을 해봤자 다품종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그 품종을 어차피 소량 생산한 것을 생산 중지를 하고 약간만 바꿔서 다른 식으로 품종을 전환을 해서 또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하면 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이것을 차단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정부가 KC 인증을 하겠다고 했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반발에 부딪혔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소비자의 반발도 고려를 하지만 또 국내의 주요 어린이 제품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니까 국내 어린이들의 건강이라든지 아니면 데이터 유출 이런 문제까지 고려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규모 방안이 나와야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이 사상 최초로 1만 7000선을 돌파했네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나스닥이 이렇게 급등한 것은 엔비디아가 7.13%라는 급등한 결과로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렇게 주가가 급등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다음 달 10일부터 액면주식 가격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면 주식을 사기가 편해지니까요. 그것을 선반영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있고요. 두 번째는 지난 22일에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재, 이 두 가지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것이 나스닥 지수를 상승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게 국채금리 상승세를 유발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약화돼서 다우지수는 하락을 했고 S&P500지수도 보합세에 머물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눠보겠습니다.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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