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언더독의 반란’ 정규리그 7위 히로시마, 디펜딩 챔피언 류큐 꺾고 창단 첫 우승

조영두 2024. 5.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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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7위 히로시마가 디펜딩 챔피언 류큐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는 28일 일본 가나자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파이널 3차전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서 65-50으로 승리했다.

B.리그 2023-2024시즌은 히로시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파이널에 진출한 히로시마와 류큐는 B.리그 대표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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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규리그 7위 히로시마가 디펜딩 챔피언 류큐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는 28일 일본 가나자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파이널 3차전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서 65-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히로시마는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이지 않았다. 36승 24패를 기록, B.리그 24팀 중 7위에 랭크됐다.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에서 히로시마보다 강한 전력을 보여준 팀이 무려 6팀이나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히로시마의 저력은 놀라웠다. 쿼터 파이널(8강)에서 중부 지구 1위(46승 14패)를 차지한 산엔 네오피닉스를 2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세미 파이널(4강)에서는 서부 지구 1위(41승 19패)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를 2승 1패로 꺾으며 처음으로 B.리그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히로시마의 파이널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류큐였다. 류큐는 잭 쿨리, 빅 로, 앨런 더햄으로 이어지는 외국선수 3인방에 귀화선수 알렉스 커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일본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이마무라 케이타와 키시모토 류이치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시리즈 시작 전 류큐의 우세를 예상했다.

히로시마는 1차전에서 62-74로 패배,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차전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창 대 창으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히로시마는 수비에 사활을 걸었고, 류큐의 득점을 63점으로 묶으며 72-63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서도 히로시마의 수비 집중력은 대단했다. 로와 이마무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한 자리 수 득점으로 막았고, 65-5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MVP는 3경기 평균 10.7점 2.3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활약한 야마자키 료에게 돌아갔다. 2020-2021시즌 2부 리그인 B2에서 B.리그로 승격한 히로시마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3시즌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B.리그 2023-2024시즌은 히로시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파이널에 진출한 히로시마와 류큐는 B.리그 대표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에 나선다. EASL에서 KBL의 부산 KCC, 수원 KT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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