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 후 첫 조사…휴대전화 비밀번호도 일부만 제공
【 앵커멘트 】 음주 상태로 차량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경찰 조사에서 여전히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통화녹음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해 김씨에게 더 무거운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 중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어제(28일) 처음 구속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압수된 자신의 아이폰 휴대전화 3대 중 일부만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없이는 포렌식이 어렵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전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김 씨는 소주 몇 잔을 마셨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를 때 음주 혐의가 적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대리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조사해 김 씨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인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으니 대신 자수해달라"는 김 씨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혐의를 형량이 더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김 씨가 사고 당일 만난 코미디언과 래퍼는 정찬우 씨와 그룹 리쌍 출신 길 씨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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