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 든 풍선 살포…재난 문자 발송
【 앵커멘트 】 한밤중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려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북한이 대남전단을 넣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10여 개가 발견되면서 재난문자가 발송된 건데요. 북한이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한 지 이틀 만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11시 30분쯤 수도권과 강원지역 일부 주민에게 '위급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내용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기와 강원 전방지역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10여 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풍선은 맨눈으로 보이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습니다.
이 풍선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도 매달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이 거둬들여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야간에 발견된 걸 고려해 격추하지는 않고, 떨어질 때까지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27일) - "특히 2016년에는 풍선에 오물을 넣어 보내는 저급한 행동을 한 바 있어서, 공중에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셨을 때는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지난 10일 국내 대북 단체가 대북전단 30만 장을 날려보냈고, 이에 맞서 북한은 지난 26일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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