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이정효 감독 “축구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김기범 2024. 5.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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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취재진과 거친 설전으로 태도 논란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다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좀 더 축구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효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보셨잖아요. 지금 저하고 뭐하자는 겁니까 싸우자는 겁니까."]

성의없는 짧은 답변에, 항의하는 취재진과 언쟁까지 벌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감독의 행동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무실점 경기를 했다고 말한 이 감독의 발언과 인천 선수 무고사에게 욕설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프로축구 연맹 상벌 규정 2조에 따르면 공식 인터뷰등에서 심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경우 징계를 받을수 있습니다.

2년 전 광주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은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상대팀 전술에 대해 '저런 축구'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상대 감독의 연봉이 얼마냐고 묻는 등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팬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유승근/축구팬 : "워낙 스타일이 강한 분이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근 K리그 분위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까 조금은 자제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광주는 선제골을 내주고 1대 0으로 졌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언급하면서, 앞으로 분발을 다짐했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 "축구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전을 되돌아보고, 제 스스로한테 저를 좀 더 괴롭히려고 축구에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린가드가 선발 출전한 서울은 김천 원정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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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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