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이후도 노린다…K-방산 수출국 다변화 시도

류인선 기자 2024. 5.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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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업체들이 수출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K-방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시도다.

한국 방산이 국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시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이 있다.

세계 각지에 K-방산업체가 생산한 무기 체계가 뻗어나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새 판로를 개척해야 현재와 같은 수주 호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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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캐나다…LIG넥스원, 루마니아 찾아
[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4월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에서 K9자주포가 사격을 하고 있다. 2024.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방위산업 업체들이 수출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K-방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시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방산 수출 목표를 200억 달러로 세웠다. 지난해 잠시 주춤하며 방산 수출액이 약 13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의 173억 달러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방산이 국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시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이 있다. 유럽 국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각국 국방 예산이 증가했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방산업체들이 시의 적절하게 사업을 따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데 더해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중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이어 이란 참전으로 확전 양상이다. 아시아권에선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중국 대만) 갈등이 대표적이다. 동남아시아는 양안 갈등의 핵심인 남중국해 등과 인접해 있다.

역내 긴장감 고조는 한국 방산 입장에서 기회다.

한국 방산은 유럽권 폴란드와 핀란드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두 국가는 K-9 자주포에 관심을 보였고, 폴란드는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도 주문했다. 한국 방산 업체들은 강국인 미국에 소형함정, 탄약,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

중동은 훈련기, 전차 기술, 유도무기 등을 전반적으로 사들인다. 완성기 수출도 기대되는 지역이다. 동남아권에선 인도네시아가 훈련기, 잠수함 창정비 등을 국내 기업에게 맡기고 있다.

세계 각지에 K-방산업체가 생산한 무기 체계가 뻗어나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새 판로를 개척해야 현재와 같은 수주 호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 방산 업체들은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인 CANSEC(Canada's Global Defence & Security Trade Show)에 참가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 등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에 참석해 천궁II, 신궁, 현궁 등의 유도무기를 선보였다. 또 항만방어시스템, 무인화 대기뢰전을 통해 국내 방산 업체의 기술력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미래 먹거리 사냥을 위해 방산 업체들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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