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원이 바라본 솔선커플 “김혜윤 에너지 존경, 변우석=선재 그 자체” (선업튀)[EN:인터뷰②]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서혜원이 '선업튀'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윤과 변우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혜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tvN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28일 종영한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서혜원은 극 중 임솔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선업튀'는 5% 시청률을 돌파하며 MZ세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화제성은 더 뜨거웠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선업튀'는 5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위를,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혜원과 김혜윤이 연기한 이현주와 임솔은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임솔을 위해 일부러 큰 차로 바꾼 이현주와 친구가 출산이 임박하자 하던 일을 제쳐두고 달려가는 임솔의 우정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서혜원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 "인생을 살게 하는 힘이었다. 임솔은 현주가 의지할 수 있고, 현주의 모든 인생사를 알고 있는 친구다.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굉장히 큰 힘이 되는 친구고 실제로 가족이 되지 않나. 현주에게 임솔은 인생을 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 서혜원은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혼자 속으로 '우리 너무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만나보니까 혜윤이는 주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배우였다. 덕분에 연기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고, 어떤 대사를 던져도 잘 받아주니까 핑퐁이 잘됐다. 어떻게 연기해도 혜윤이가 잘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현주로서 더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 지금도 꾸준하게 연락한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윤과 변우석은 설레면서도 애틋한 커플 케미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배우를 곁에서 지켜본 서혜원은 "혜윤이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배우다. 임솔 역할이 물에 빠지거나 뛰는 장면이 많다. 또 감정신이 많아서 체력적 소모가 크다. 그럼에도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자신의 에너지를 나눠주더라. 많이 배웠다. 임솔 그 자체가 돼서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많이 배웠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변우석에 대해선 "걸어오는 우석 오빠를 보면 후광이 비춘다. 큰 키에서 나오는 후광이 있어서 그 오빠밖에 안 보인다. 임솔과 류선재가 서 있으면 류선재 그 자체다. 작품 초반 류선재가 입는 운동복뿐 아니라 아이돌이 됐을 때 입는 수트도 찰떡같이 소화하지 않나. 같이 연기하면서 저 역시 선재 팬이 됐다. 대본 읽을 때부터 선재가 좋았는데 우석 오빠가 실제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멋있더라"며 '선재앓이'를 고백했다.
서혜원의 소셜미디어에는 '선업튀' 관련 사진이 가득하다. 그러나 서혜원은 평소 사진 찍는 걸 즐기지 않는다고. 서혜원은 "그간 많은 작품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다른 작품에도 애정이 깊은데 올릴 사진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촬영 전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어야지'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많이 찍어서 만족하고 있다. 먼저 사진 찍자고 제안을 했는데 나중에는 다들 카메라를 갖고 오더라. 그만큼 모든 이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전했다.
서혜원은 '선업튀'를 사랑해준 시청자를 향해 "이 작품이 보는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반응이 많더라. '선업튀'를 통해 그런 힘을 드릴 수 있어서, 좋은 작품에 현주라는 캐릭터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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