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기억하며 맞잡은 두 손, 앞으로 나아가려 바삐 달릴 두 발[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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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이 한 사람을 기억하며 두 손을 맞잡았다.
승리 시 현재 승점 22점의 4위 강원FC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기에 중요한 울산전을 앞두고 날아온 낭보였다.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는 "故 유상철 명예감독의 3주기를 맞아 홈, 원정 팬 모두가 함께 추모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날 유 명예감독으로 하나 될 양 팀 팬과 선수가 성숙한 축구 문화를 만들어 K리그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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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두 팀이 한 사람을 기억하며 두 손을 맞잡았다. 물론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은 두 발은 여전히 앞을 향해 달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18점의 6위 인천과 승점 27점의 2위 울산의 맞대결이다.
홈팀 인천은 지난 25일 열린 14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서 무고사가 후반 막판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킨 덕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쌓았다. 또한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신진호가 이날 후반 34분에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신진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키패스 2개와 날카로운 크로스 등을 올리며 건재함을 보였다. 신진호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인천의 중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 시 현재 승점 22점의 4위 강원FC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기에 중요한 울산전을 앞두고 날아온 낭보였다.
원정팀 울산은 14라운드에서 '변형 3백' 전술을 적용해 대전을 4-1로 꺾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두에 올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대전전서 이명재-김영권-김기희의 3백을 형성하고, 측면에는 각각 최강민과 루빅손을 뒀다. 최강민과 루빅손 모두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루빅손은 왼쪽 윙어처럼 전진해 전방까지 깊게 관여했고, 최강민은 수비에 조금 더 무게를 실었다.
울산은 과감한 변화 속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슈팅(30개)과 최다 유효슈팅(13개)를 기록하는 화력을 선보였다. 선두 경쟁팀인 포항이 15라운드에서 광주를 꺾고 승점 28점의 일시적인 1위로 올라선 상황. 울산은 연승으로 선두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한편 인천 구단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서 故 유상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울산 구단과 함께 맞이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6월7일인 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열흘 여 앞두고 이뤄지는 것. 추모 영상 송출과 추모 공간 조성 등이 이날 이뤄질 예정
유 명예감독은 2019년 인천에서 축구인으로서 마지막을 보냈고,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기에 이번 합동 추모가 더욱 뜻 깊다. 지난 2019년 5월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팀을 극적인 K리그1 생존으로 이끌었던 유 명예감독은 2021년 6월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투병 생활 당시 인천, 울산 구단과 팬 모두 한마음으로 쾌유를 바랐다.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는 "故 유상철 명예감독의 3주기를 맞아 홈, 원정 팬 모두가 함께 추모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날 유 명예감독으로 하나 될 양 팀 팬과 선수가 성숙한 축구 문화를 만들어 K리그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머리로는 치열하게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면서도, 마음은 '별이 된 하나의 전설'을 향할 이날의 인천과 울산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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