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2024 대덕축제학교

임전배 대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인 문화재단의 주요 설립목적은 지역 문화예술진흥 및 문화 복지 증진이다. 최근 들어 문화재단은 관광을 접목하며 문화관광재단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다.

재단은 공연예술(아트센터·문예회관)공간 운영, 전시예술(미술관 박물관) 운영, 다양한 공공 성격의 축제까지 주관한다.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 시민문화 기반조성, 지역예술인 후원, 지역문화 공간 지원 기능도 수행한다. 문화예술 축제영역은 재단 구성원뿐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와 스텝 역할이 긴요하다. 시스템상 문화예술교육사, 문화매개자, 축제이벤트 기획자, 공연기획자, 극장안내원, 음향조명기술인, 학예사 도슨트 등과 분야별 협업으로 결과를 창출하는 아주 디테일한 구조다.

문화예술로 품격 있는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 대학생, 주부, 직장인, 시니어 분들께 유용한 연관 교육을 안내한다. 첫째, 문화매개자과정에 참여하면 자생적 지역문화 구축을 위한 주제별 관심사 환류가 풍성해진다. 지역 여건에 따라 생활문화 시민문화 중개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획서 작성 훈련으로 문화기획 역량이 향상되면 참신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도 가능하다.

둘째, 축제기획자 양성과정은 축제를 이해하고 이벤트 콘텐츠를 구상해 마을 축제기획자, 축제자원봉사자, 축제 코디네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대덕문화관광재단은 2024 대덕축제학교를 무료로 개설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상품 보령머드축제를 개발한 정강환 박사(배재대학교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교수)가 총괄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강의한다.

대덕축제학교는 매주 화요일 저녁 대덕구청 청년 벙커에서 열린다. 커리큘럼은 축제와 이벤트 이해, 국내외 축제 성공사례 연구, 축제이벤트의 경제적 중요성과 파급효과, 야간형 관광 체류형 축제 운영전략과 스폰서십, 마을 축제 성공 전략, 축제 이벤트를 통한 도시 활성화 및 브랜드 제고, 축제와 언론홍보로 짜여있다. 자발적 참여로 보람 찾는 관광축제를 기대한다. 임전배 대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