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 월 500만 원 육박

유영규 기자 2024. 5. 29.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86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 월 300만 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습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생활하는 전체 부부 수급자는 67만 2천 쌍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86만 원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서 최고액을 받는 부부는 다달이 500만 원 가까운 금액을 손에 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86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가장 많은 연금액을 받는 부부 각자의 월 수령액은 남편은 238만 원, 아내는 248만 원이었습니다.

이런 부부합산 최고액 수령자를 포함해 월 300만 원 이상 받는 부부 수급자는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함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부합산 월 300만 원은 2023년 기준 적정 노후 생활비(월 324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노후 생활하기에 풍족하지는 않지만 , 그렇다고 아주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부합산 평균 연금액은 2019년 월 76만 3천 원에서 2024년 1월 말 기준 월 103만 원으로 증가하는 등 계속 늘고 있지만 , 적정 노후 생활비와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합니다.

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 월 300만 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습니다.

이후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으로 늘다가 지난해 1천120쌍으로 1천 쌍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올해 1월 현재 1천533쌍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3년 전인 2021년(196쌍)과 비교해 7.8배로 늘었습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남편과 아내가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생활하는 전체 부부 수급자는 67만 2천 쌍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말과 견줘서 1.9 배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부부 수급자는 2019년 35만 5천 쌍, 2020년 42만 7천 쌍, 2021년 51만 6천 쌍, 2022년 62만 5천 쌍, 2023년 66만 9천 쌍 등으로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가입자 개인별로 장애, 노령, 사망 등 생애 전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사회보험입니다.

그렇기에 부부가 둘 다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수급권을 획득하면 남편과 부인 모두 노후에 각자의 노령연금을 숨질 때까지 받습니다.

노령연금은 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부 모두 국민연금에 들더라도 노후에 한 명만 연금을 탈 수 있을 뿐이어서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손해'라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다만 부부가 각자 노령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숨지면 '중복급여 조정'으로 남은 배우자는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골라야 합니다.

중복급여 조정은 사회 전체의 형평성 차원에서 한 사람에게 두 가지 이상의 연금 급여 수급권이 생겼을 때 하나만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수급자에게 급여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낸 보험료만 큼 받아 가는 민간 개인저축 상품과는 달리, 일하지 못하게 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한 사회보험이기에 소득 재분배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자신이 받는 노령연금보다 유족연금이 훨씬 많아서 유족연금을 고르면 자신의 노령연금은 못 받고, 유족연금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유족연금의 일부(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사람이나 노령연금 수급권자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장애 연금 수급권자가 숨지면 이들에 의존해온 유족이 생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급하는 연금 급여입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