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아시아나 화물 새 주인 찾기…내달로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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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내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사 모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기엔 규모가 작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6월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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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간 결정적 차이 안보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내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입찰에 참여한 항공사 3사에 대한 실사가 길어지면서다. 3사 모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기엔 규모가 작다. 때문에 완주 가능성을 따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무조건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대한항공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계획대로 7월 중 유럽연합(EU)에 보고하려면 늦어도 이번 주에는 발표가 나야 하는데 분위기를 봐서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도드라지는 도토리가 없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6월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는 지난 4월 말 본입찰에 참여했던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3사다.
당초 업계에서는 본입찰 일주일 후인 5월 초께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봤다. 하지만 5월 중순 매각 주관사인 UBS가 실사 기한을 연장한 이후 현재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대부분 6월 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발표 지연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적격자가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여객기로 장거리를 오가지만 화물만 전문으로 실어 나른 경험은 부족하다. 에어인천은 화물 운송 경험이 풍부하나 단거리 위주에 그친다. 이스타항공은 세 후보 중 회사 규모가 가장 큰 반면 화물 운송 경험은 전무하다.
경험이나 회사 규모에 이어 자금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풍부한 자금력은 최종 인수까지 달려가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3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적게는 34.6%에서 많게는 82.1%까지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다. 자체 자금 조달은 어려워 모두 사모펀드와 손잡고 본입찰에 들어왔는데,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3사가 제출한 인수가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토리 키재기 격으로 실사를 진행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EU 기업결합 최종 승인 선결 조건 '촉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선결 조건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해야 EU에서 최종승인을 받아들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오는 6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이후 7월에 EU에 보고를 하고, 미국 승인까지 완료해 4분기 중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인수할 구상이었다.
국내 인수합병(M&A) 및 매각 전문가는 "만족할 만한 조건들이었다면 오히려 시간이 덜 걸렸을 것"이라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도 최종까지 간다는 보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심을 더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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