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돈 노리는 통쾌한 사기극…‘플레에어2’로 돌아온 송승헌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5.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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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48)이 6년 만에 '사기꾼'으로 돌아온다.

긴 기다림 끝에 시즌2를 내놓는 만큼 송승헌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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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서 톰 크루즈와 비교 영광
이시언·태원석·오연서 등과 원팀
‘악당들 응징하자’ 에너지 넘치죠
첫 화 보면 ‘본방사수’하게 될 것
배우 송승헌이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배우 송승헌(48)이 6년 만에 ‘사기꾼’으로 돌아온다. 6월 3일 첫 방송하는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2018년 OCN에서 방송한 ‘플레이어’를 다시 이어간다. 극중 ‘천의 얼굴’을 가진 사기꾼으로 등장하는 그는 전작에 이어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와 한 팀을 꾸려 검은돈을 털기 위해 통쾌한 사기극 한 판을 펼친다.

긴 기다림 끝에 시즌2를 내놓는 만큼 송승헌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2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어서 촬영하는 내내 ‘시청자 분들께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첫 방송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톰 크루즈와 비교? 영광”

전편에서 송승헌과 호흡을 맞춘 해커 역 이시언, 파이터 역 태원석과 함께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가 운전수로 새롭게 합류했다. 오연서는 의문의 의뢰인으로 등장해 송승헌 팀과 힘을 합친다.

이들의 리더로서 사건을 설계하는 송승헌은 “멤버들과 다시 뭉쳐서 시즌2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드라마에서는 심각한 일들이 많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끼리 ‘티키타카’가 정말 잘 맞았다”고 돌이켰다.

“시즌1에서는 롤모델이었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후 인생이 180도 달라진 사기꾼으로서 악을 응징하겠다는 마음으로 팀을 모았어요. 물론 돈도 정말 중요했죠. 하지만 시즌2에는 각기 다른 사연들이 모이면서 복수가 더욱 포인트가 돼요. 악당들의 돈을 터는 건 똑같지만 전작과 사뭇 다른 계기가 생긴 만큼 색다른 모습이 보일 거예요.”

시즌1에서 기상천외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위기를 헤쳐 가면서 일각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 같다는 반응까지 얻었다. 송승헌은 “우상처럼 여기는 톰 크루즈와 비교돼 영광이다”며 껄껄 웃었다.

“제가 연기하는 강하리 캐릭터는 능글맞고 유머러스하지만, 작전이 시작되면 무서울 만큼 돌진해요.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멋지고 쿨해서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죠. 제가 톰 크루즈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다음엔 영화에서처럼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외벽이나 비행기에 매달려 액션을 펼쳐볼까 봐요. 다음 시즌이 나올 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시즌10까지 할래요”

시즌1부터 두터운 우정을 쌓은 이시언, 태원석뿐 아니라 이번에 처음 만난 오연서, 장규리와도 격의 없이 가까워졌다. 그는 “우리의 유쾌한 에너지가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우리끼리는 시즌10까지 촬영하자고 이미 결의를 다진 상태예요. 자세히 뜯어보면 부족한 점도, 아픔도 있는 캐릭터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와 통쾌함이 정말 다르게 느껴져요. 첫 화를 보면 아마 끝까지 쭉 ‘본방사수’ 하실 걸요?”

드라마의 시청률 흥행을 위해 홍보의 최전선에도 나섰다. 10년 만에 출연하는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을 순회했다. 각자의 인맥을 탈탈 털어 채운 특별출연 스타들은 그와 동료들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로 꼽힌다.

“저뿐 아니라 동료, 스태프 모두가 정말 최선을 다 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만족하고 보실 거라 믿습니다. (이)시언이와 (태)원석이는 벌써부터 우리가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를 만들어 보자면서 시즌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어요. 시언이가 제작비를 내주려나? 그렇다면 당연히 시즌3 해야죠. 하하!”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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