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속여?' 동갑내기 황재균 페이크 동작에 십년감수한 양의지의 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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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균이 때문에 속을 뻔 했네~' 두산 양의지가 동갑내기 친구 KT 황재균의 장난에 십년감수 했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4번타자 포수로 선 발출장한 두산 양의지가 1대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1루에 진출했다.
KT 3루수 황재균이 송구가 오는 것처럼 속임 동작을 취한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KT가 12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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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재균이 때문에 속을 뻔 했네~' 두산 양의지가 동갑내기 친구 KT 황재균의 장난에 십년감수 했다.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4번타자 포수로 선 발출장한 두산 양의지가 1대3으로 뒤지던 4회말 1사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1루에 진출했다.
2사 1루 상황, 김재환이 쿠에바스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옆 라인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 타구에 양의지는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KT 내야진의 중계 플레이가 이어져 3루 접전이 벌어지는 듯 했다.
그런데 3루로 향하던 양의지가 깜짝 놀라 점프를 했다. KT 3루수 황재균이 송구가 오는 것처럼 속임 동작을 취한 것이다. 황재균의 속임수에 깜짝 놀란 양의지는 3루 진루에 성공한 후 황재균의 뒷통수를 가볍게 툭 쳤고 황재균은 '슬라이딩을 하라'며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KT가 12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4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패한 6위 SSG에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5패)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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