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핵심' 김민재 빠진 김도훈호, 뒷문 불안 누가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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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수비 불안이 우려된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6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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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수비 불안이 우려된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6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민재는 세계 축구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하는 수비수다.
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안컵' 등을 누비며 대체 불가 자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김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도훈호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또 다른 베테랑 김영권(울산 HD)도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아쉬운 활약 이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은 김민재가 빠졌던 지난해 6월 A매치 평가전 페루전(0-1 패)과 엘살바도르전(1-1 무) 그리고 '2023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0-2패)에서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책임졌던 중앙 수비 지역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박승욱(김천)이 경쟁한다.
권경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A매치 30경기를 소화하며 이번에 발탁된 대표팀 중앙 수비수들 중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조유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고 뛰어난 공중볼 장악 능력으로 득점까지 곧잘 터뜨리는 강점을 지녔다.
하창래는 나고야에 입단한 뒤 일본 프로축구 J1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프로 통산 200경기 출전에 달하는 노련함을 보유했다.
박승욱은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위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김천에 입단한 다음 개막 이후 김천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하창래와 박승욱은 물론 A매치 5경기를 뛴 조유민은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점이 우려된다.
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웠다"며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훈호는 내달 6일 대회 5차전에서 싱가포르 원정, 11일 6차전에서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C조 선두(승점 10·3승 1무)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하며,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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