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아프리카, 기회의 땅"…무협, 광물·농업 경제협력 제안

박주평 기자 2024. 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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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다음 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고속 경제성장을 하는 아프리카와 농업, 광물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간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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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보고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놀이마당에서 열린 ‘2024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15개 주한 아프리카 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다음 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고속 경제성장을 하는 아프리카와 농업, 광물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발간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2000년 이후 세계 평균치를 웃돌았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8%, 4.1%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은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본재 수출(50.8%)과 1차 산품 수입(54.7%)의 상호 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으로 'K-A.F.R.I.CA'를 제시하며 △농업(Agriculture) △도시 인프라(Facility) △광물·에너지(Resource) △디지털 기술(ICT) 분야에서 상호 협력(Cooperative Allies)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광물·에너지 분야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광물 정·제련 설비 구축, 자원개발 다자 협의체 참여를 통해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아프리카는 고부가 단계까지 광업 생태계를 확장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확 후 관리' 및 '쌀 가공‧저장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 제고와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논의와 함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경제협력 강화와 교역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원 무협 연구원은 "우리 정부는 해외투자보험 지원, 자원개발 투자금 환급 현실화 등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환경을 정비하고, 모로코‧이집트‧탄자니아 등 주요국과 FTA 체결을 검토하는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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