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ML 역대 최초기록 썼다…3년 연속 세이브왕 자리도 예약.

이상희 기자 2024. 5. 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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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6)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 클로저 엠마누엘 클라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개막후 첫 53경기에서 17세이브를 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겨우 0.33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클라세는 지난해에도 총 75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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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의 압도적 성적이지만 '금지약물복용' 이력은 옥의 티!
(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클래스'가 다른 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6)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그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 클로저 엠마누엘 클라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개막후 첫 53경기에서 17세이브를 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겨우 0.33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세는 올 시즌 총 19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1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부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그의 평균자책점 역시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다.

클리브랜드는 이런 클라세의 '언터처블'한 피칭 덕분에 29일 현재 올 시즌 36승 18패 승률 0.667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클리브랜드의 승률은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뉴욕 양키스(0.673) 다음으로 좋다.

클라세가 건재하는 한 클리브랜드는 단 1점만 앞서고 있어도 그 경기는 승리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뒷문단속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클라세는 지난 2015년 국제아마추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겨우 12만 5000달러(약 1억 7050만원).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진출 시 받는 계약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액수였다. 바꿔 말하면 그 만큼 기대치가 낮아다는 뜻이다.

프로에 진출하고 3년 뒤인 2018년 클라세는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1년 뒤인 2019년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총 21경기(선발 1회)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시즌이 끝난 뒤 선발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그를 클리브랜드로 보내고 코리 클루버(은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클라세는 2020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다. 금지약물복용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 때만 해도 텍사스의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가 되는 것 같았다.

금지약물복용에 따른 출전금지 페널티를 받은 클라세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 다시 마운드로 복귀한 그는 총 7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29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더 강해졌다. 그는 총 77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36의 호투를 펼쳤다.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것은 물론 최다세이브 타이틀도 수상했다.

(클리브랜드 중심타자 호세 라미레즈)
(클리브랜드 1루수 조쉬 네일러 )

이런 클라세의 호투에 고무된 클리브랜드는 시즌이 끝나자 그에게 5년 2000만 달러(약 272억 8000만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그러자 클라세는 지난해에도 총 75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또 한 번 올스타에 뽑힌 것은 물론 2년 연속 최다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올 시즌 한층 더 강해진 클라세는 29일 현재 시즌 총 28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33의 '언터처블'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티브 콴(27)-호세 라미레즈(32)-조쉬 네일러(27) 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29일 현재 총 249타점을 합작해 아메리칸리그 팀 타점부문 4위를 달릴 만큼 생산적이다.

매체는 "클라세가 뒷문을 지켜주며 건재하는 한 올 시즌 클리브랜드가 시즌 초부터 몰고온 돌풍은 오랜 시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MHN스포츠 DB, 클리브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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