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클린스만 또 한국 저격?..."감독은 라커룸 문제 해결 위한 존재 아니다"

김대식 2024. 5. 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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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이 생각하는 감독이란 선수단 분위기에 많이 개입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의 내부 문제를 왜 방관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라커룸 문제를 방관했다.

클린스만이 생각하기에 국가대표팀은 선수들이 알아서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감독은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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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린스만이 생각하는 감독이란 선수단 분위기에 많이 개입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의 내부 문제를 왜 방관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클린스만은 지난 26일(한국시각) 미국 ESPN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 대해서 패널들과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서 패널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클린스만은 텐 하흐 감독을 변호하면서 감독의 역할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맨유한테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시즌이다. 맨유는 라커룸(선수단)을 고쳐야 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구단들은 25~30명의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EPL 상위 8~10팀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고, 상위 4~5팀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나라의 국가대표로 구성되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사진=ESPN

클린스만은 "아시다시피 매니저는 라커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감독은 하루 종일 라커룸에 들어가서 이곳저곳에서 떠들지 않는다. 매일 에스프레스 25잔을 마시면서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없다"며 감독은 라커룸의 문제에 대해서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회적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을 비판하다는 것 같은 발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라커룸 문제를 방관했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제대로 융화되지 못하면서 하나의 팀이 되지 못한 대한민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사실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확인되면서 라커룸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전 세계가 목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이유가 선수단의 불화라고 꼬집으면서 자신의 잘못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스포츠조선DB

클린스만이 생각하기에 국가대표팀은 선수들이 알아서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감독은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게 클린스만의 생각이었다. "팀은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서든, 훈련장에서의 어떤 통해서든 필요한 걸 알아내야 그게 팀이다. 모두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감독이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모든 감독마다 스타일이 상이하겠지만 점점 축구판은 감독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클린스만은 전혀 시대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선수들이 각자 모든 걸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포장한 방관식 지도력은 결국 클린스만 감독을 사지로 내몰았다. 안타깝게도 한국 축구는 이런 감독을 데려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전력을 갖춘 시기에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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