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가림 실패' 클린스만, 뜬금 텐 하흐, 감독 생활 걱정..."계속해서 기회 얻길"

신인섭 기자 2024. 5. 29.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앞가림은 제대로 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남 걱정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소피앙 암라바트를 칭찬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ESPN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자신의 앞가림은 제대로 하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남 걱정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고, 소피앙 암라바트를 칭찬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8년 만에 FA컵 왕좌에 오르게 됐다. 또한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팀인 아스널(14회)과의 격차를 좁히게 됐다.

이날 우승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은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하게 됐다.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을 앞두고 마운트, 호일룬, 안드레 오나나 등 주축 선수들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번번이 부상에 좌절했다.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수비 라인의 계속된 부상으로 팀이 안정화를 찾지 못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이미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여기에 맨유는 짐 랫클리프경이 팀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 FA컵 우승은 텐 하흐 감독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가 원하는 정확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 내가 처음에 부임했을 때 우리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하며 6년 만에 맨유에게 트로피를 선사했다. 그는 "2년 동안 2개의 트로피는 나쁘지 않다. 2년 동안 3번의 결승 진출도 나쁘지 않다. 만약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곳으로 가서 트로피를 딸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클린스만도 텐 하흐 감독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그가 말하는 유일한 것은 그의 팀, 그들이 잘한 일, 그의 선수들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할 때마다 그는 질문을 피하고 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팀이 배고프고 결단력이 있고,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쏟아부으면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 맨유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뛰었고, 암라바트는 중원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감독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나는 텐 하흐가 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2년 만에 두 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유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앞가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됐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직후 줄곧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를 외쳤지만, 졸전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선수단 내 갈등까지 외부로 유출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자질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런 인물이 다른 감독을 걱정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